하복부 지방 때문에 두 번의 HPL 시술을 받은 경험자! 효과, 병원별 차이까지 솔직하게 알려드립니다.
HPL 다이어트, 정말 효과 있을까?
최근 다이어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시술 중 하나가 바로 HPL 지방분해 주사다. 지방세포를 직접 녹여 체외로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운동이나 식단 조절만으로는 어려운 부위에 효과적이라는 평이 많다.
나 역시 하복부 살이 고민이라 이번 마운자로 투약과 함께 HPL 시술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런데 단순히 광고만 보고 결정하기엔 찜찜하잖아? 그래서 직접 경험해본 후기를 공유해보려고 한다.
목차
- HPL 다이어트, 정말 효과 있을까?
- HPL이란 무엇인가요?
- 병원마다 다른 HPL 시술 방식
- 실은..? 첫 시술의 씁쓸한 기억
- 이번 병원은 다를까?
- 눈에 보이는 변화, 진짜 있었을까?
- 시술 후 관리는?
- 시술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 병원 선택 시 체크리스트
HPL이란 무엇인가요?
HPL은 "Hydrolipoclasy with Pressure Lipolysis"의 약자로, 지방세포를 물리적·화학적으로 분해해 체외로 배출시키는 비수술적 지방분해 시술이다.
저장성 용액과 지방 용해를 촉진하는 약물을 주입한 뒤, 고주파나 초음파를 병행해 지방세포를 파괴하고 림프관을 통해 노폐물로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지방흡입처럼 직접 지방을 제거하는 건 아니지만, 특정 부위의 군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고 회복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이 시술은 특히 허벅지, 팔뚝, 복부처럼 운동으로는 잘 빠지지 않는 부위에 적합하다고 한다.
병원마다 다른 HPL 시술 방식
HPL 시술은 병원마다 사용하는 약물의 조합, 병행하는 장비, 시술 횟수와 간격 등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병원은 저장성 용액과 지방 용해제를 주입한 뒤 고주파 장비를 병행하고, 다른 곳은 초음파나 고주파 대신 레이저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병원마다 장비와 프로토콜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HPL이라도 효과나 회복 속도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꼭 기억해야 한다.
실은..? 첫 시술의 씁쓸한 기억
나는 5년전? 복부가 그때도 복부가 너무 고민이어서 집 근처의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식욕억제를 처방 받으러 갔지만, 의사 선생님은 지방을 끊어내는 시술을 해야 한다며 HPL 시술을 추천해주었다.
매주 1회씩 3달 동안 받았지만 효과는 1도 없었다.
용액을 복부에 집어 넣고 의사 선생님이 뭔가 복부에 대고 쓱삭슥싹 하면서 지방을 끊어내는 방식이었는데 체중은 물론 라인도 변화가 없었다. 너무 안 빠져서 의사선생님께 질문 했더니 내가 식단 관리를 해야한다는 말만 돌아왔다.
그건 나도 아는데.. 내가 그게 가능했으면 그 비싼 돈을 주고 내 시간을 투자하면서 맞을 필요가 있었을까? 그 이후로 시술 받았던 병원과 HPL 시술은 거들떠 보지도 않게 되었다.
이번 병원은 다를까?
마운자로를 알아보러 간 병원에서 HPL이 패키지로 포함되어 있어 어쩔 수 없이 받게 되었다.
방문한 병원에서는 시술 부위 측정과 상담이 먼저 진행됐다. 나는 하복부가 고민이라고 말씀을 드렸고 이전에 HPL로 효과를 못 보았다고 말씀 드렸다. 이번 병원에서는 HPL은 체중 감량이 아닌 라인 정리라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눈에 보이는 변화, 진짜 있었을까?
초음파로 셀룰라이트를 보여주시면 시술이 시작되었다. 내 복부의 셀룰라이트... 하도 살을 빼고 찌고가 반복하다 보니 여러개의 층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번 HPL이 저번 병원과 다른 점이 있다면 주입하고 나서 확연히 배의 느낌이 달랐다. 저번에는 주입하고 나서 약간 출렁이는 느낌만 강력했다면 이번에는 하복부에 정확하게 주입이 되었는지 하복부가 딱닦하게 부풀어 올랐다.
또한 몸 밖으로 배출도 1~2일 안에 다 되는 점이 저번과 달랐다. 저번에는 오히려 배출이 좀 더딘 느낌이었다.
뭔가 하복부가 "와 줄어들었어" 이 부분은 아니지만 만져 봤을 때 좀 덜 잡히는 부분이 분명 있었다. 인 바디는 4주마다 1번 재기로 해서 수치로는 표현 할 수 없지만 본인이 만져봤을 때 느낌이라는게 있지 않은가?
시술 후 관리는?
이번 병원에서는 시술 후 수분 섭취를 강조 하였다. 운동을 싫어하는 나를 잘 아시는지 운동은 권하지 않으셨다. 다만, 움직이면 더 많이 배출된다고 하긴 하셨다.
실제로 물을 1.5 ~ 2L 정도 매일 마셔주려고 하였고, 별도의 운동은 하지 않았다.
약간의 앞쪽 하복부 쪽이 조금 탄탄하게 살이 잡히긴 하는 것 같았다.
시술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HPL 시술은 마법처럼 지방을 없애주는 건 아니지만,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효과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이다.
단, 체중을 감량하려는 사람에게는 절대 비추이다. 오히려 팔뚝, 허벅지, 복부 살을 정리하려는 사람에게는 한번 추천해줄만한 시술인 것 같다.
병원 선택 시 체크리스트
HPL 시술을 고려 중이라면, 병원 선택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 사용하는 장비와 약물의 종류
- 시술 횟수와 간격에 대한 설명이 명확한지
- 실제 후기가 많은지
- 의사나 간호사의 설명이 충분하고, 원하는 바에 대해서 캐치를 잘 하는지
내가 병원을 선택할 때 기준이 아무리 가격이 저렴해도 의사나 간호사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으면 병원은 선택하지 않는다. 어차피 내 선택인데.. 조금이라도 내가 납득할 만한 설명을 더 해주는 병원이 나에게는 더욱 맞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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